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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이미 정죄 받은 죄인에게 십계명이 주어진 이유는?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은 범죄로 말미암아 인류 전체가 이미 죄인이 되었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다시 십계명을 주셔서 지키라고 하셨나요? 죄인이 아무리 십계명을 지켜 봐야 죄인 아닌가요?

답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위해서 성경이 말하는 사망의 종류와 원죄에 대하여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죄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십계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사망의 종류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은 범죄의 결과가 이 세상에 사망과 죽음을 가져왔다. 그러나 성경에는 죽음이나 사망에 대하여 설명할 때, 두 가지로 언급하고 있다. 그것은 첫째 사망과 둘째 사망이다. 첫째 사망은 잠자는 것이라고 되어 있고, 둘째 사망은 영원한 죽음에 들어가는 형벌의 사망으로 설명되어 있다.\

첫째 사망: 예수께서는 첫째 사망을 잠자는 것으로 설명하셨다.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요11:11)

둘째 사망: 형벌의 영원한 죽음이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리라.”(계 20:6)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 21:8)

2. 성경이 말하는 사망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그의 모든 후손들은 영생할 수 없는 몸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연약해진 체질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이 당하는 사망은 영원한 죽음의 형벌인 둘째 사망이 아니고 첫째 사망이다. 성경은 아담의 죄 때문에 그의 모든 후손들이 둘째 사망에 들어간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아담이 지은 죄 때문에 그의 후손들이 영원한 사망 즉, 지옥불의 형벌을 받는 것이 아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어서 범죄하였으므로 인류는 지옥불의 형벌을 받아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것은 중세기에 천주교회의 어거스틴이 세워놓은 “원죄설”이다. 안타깝게도 그의 잘못된 신학이 기독교회에 널리 퍼져 버리고 말았다.

“원죄설”은 인간이 태어날 때 조상(아담)의 죄를 물려받기 때문에 태어나는 순간 이미 지옥불의 정죄를 받은(둘째 사망에 들어갈 죄를 지은) 죄인이 된다는 사상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존재 자체가 죄이며,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원죄가 항상 인간에게 있고, 또 누구든지 태어날 때 그 원죄를 받아서 나온다고 믿는 것이 원죄설이다. 그리하여 결국 그 원죄 때문에 인간이면 누구나 다 죽게 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어거스틴”은 죄의 기원에 관한 개념을 일반화했는데, 그것은 인간은 자신의 죄들 때문에 죄인이 될 뿐만 아니라 또한 아담의 죄 때문에 이미 죄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죄는 십계명을 범하는 것이 아니라, 타락한 본성을 가진 인간의 존재 자체, 바로 그것이 죄라고 주장하면서, 그것은 생애 가운데서 죄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신학자들이 흔히 말하는 사망의 개념은 원죄론에 입각한 둘째 사망인 형벌의 사망으로서, 조상의 죄의 책임을 나누어지기 때문에 태어난 인간은 누구나 정죄 받아 지옥불에 들어갈 죄인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죄는 유전되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있다. 에스겔에 명확하게 언급되어 있듯이, 성경은 조상의 죄로 인해 그 자손이 영원한 사망인 둘째 사망에 들어간다고 말하지 않는다. 죄는 그것을 범한 사람에게만 책임이 있다. 마약 중독자 아버지를 가진 아들의 유전자는 아버지의 부도덕한 생활로 인하여 연약해질 수 있지만, 마약 중독의 죄를 아들이 물려받아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옥불의 정죄를 받는 것은 아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은 자신이 범한 죄 때문에 심판 받고 멸망하는 것이지, 조상의 죄나 아버지의 죄 때문에 죽는다고 말하고 있지 않다.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을지라. 아들은 아비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할 것이요, 아비는 아들의 죄악을 담당치 아니하리니, 의인의 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겔 18:20).  “그러나 악인이 만일 그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법과 의를 행하면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 행한 의로 인하여 살리라.”(젤 18:21,22)

3. 십계명이 필요한 이유

성경이 말하는 정확한 죄의 정의를 알아야 십계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된다. 성경이 말하는 “죄”의 정의는 원죄설이 말하는 죄의 정의와는 다르다. 우리가 아담의 죄의 결과 때문에 이기적인 본성을 유전적으로 받았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멸망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다. 그러므로 자유 의지를 사용하여 하나님을 순종하는 대신, 하나님의 뜻(계명)을 어기고 자기 뜻대로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한 선택이고,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죄”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죄의 정의”는 “의도적인 악한 선택”이다.

그렇다면, 죄가 무엇인지, 어떤 것이 죄가 되는지 기준이 있어야 한다. 성경에 죄에 대한 유일한 정의는 한 가지인데, 그 것은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일 3:4) 는 말씀이다. 또한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3)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법인 십계명을 통하여 무엇이 죄인지 알게 된다. 죄를 깨달아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은혜를 믿음으로 간구하여 구원을 얻게 되므로 십계명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고속도로에 속도 제한법이 없다면, 사람들이 과속으로 운전해도 그것을 단속할 법이 없기 때문에 세상은 엉망이 될 것이다. 법이 있어야 사회가 안전하고 죄를 죄라고 단죄할 근거가 생기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십계명이 있어야만 죄를 죄로 심판할 수 있는 근거가 있고, 하나님의 나라가 안전하게 유지된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그것은 폐하거나 없어질 수 없는 것이다.